먹방이 유행하는 시대이다 보니까
음식에 관한 지식도 어느 정도는 상식이 된 거 같아요.
회식 자리에서
여러 사람들과 음식을 먹을때
헷갈리지 않고 음식의 종류를 조곤 조곤 설명할 수 있으면
좀 있어 보이죠?
- 친한 사람들한테만 하셔야 해요. 안 친하면 재수 없어 보일 수 있어요.
반대로 방송에서 음식 먹을 때
음식 이름을 (정확히는 음식 재료의 이름 이겠죠?)
잘 못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아쉬운 생각이 들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1번과 2번은 우리가 알탕이나 해물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인데요
각각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1번이 고니(생선의 알)
2번이 이리(수컷의 생식소인 정소, 혹은 흰 정액 덩어리)입니다.
생선의 알을 이리로 알고 계신 경우가 있는데 알은 고니-정소(혹은 정액)는 이리
이렇게 부르는 게 맞다고 합니다.
유치하지만 전 이렇게 외우고 있어요.
알은 고니 - 알고리즘 -알 고니 줘 (정말 유치하네요. 죄송합니다.)
고니와 이리 더 이상 헷갈리지 마세요.
다음은 시래기와 우거지
요즘은 시래기를 건강식으로 해서 많이들 드시는데요
전 어렸을 때 많이 먹은 기억이 없어요.
(생각해보니 시래기를 따로 분리해서 먹을 일이 별로 없었고)
(김치를 담글때 동치미를 담글때 무와 함께 먹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국을 끓일 때에는
시래기와 우거지를 함께 혼용해서 부르고 먹었던 거 같아요.
시래깃국을 끓여 먹을 때 시래기도 넣고 우거지도 넣고 그래서
명칭을 정확하게 사용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시래기는
무청을 말려서 볶아 먹거나 국을 끓이는 재료를 말하는데요
요즘은 양구에서 대량으로 생산이 되어서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죠?
(이 글을 작성하면서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는데)
(넓은 의미로는 배춧잎 말린 것도 시래기에 포함이 되네요.)
우거지
원래 뜻은 김치를 담기에 조금 억센 배추의 겉대나 무청이라고 되어 있네요.
바뀐 뜻은 푸성귀를 다듬을 때 따로 골라놓는 겉대나 떡잎 등을 가리키는 말이고요.
우리가 우거지상이라는 말을 쓰는 건 얼굴을 잔뜩 찌푸리면 햇볕에 말린 우거지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네요.
시래기와 우거지를 정리해보면...
과거에는 시래기와 우거지를 혼용해서 썼던 거 맞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최근에는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 되면서
시래기와 우거지를 명확히 구분해서 사용하게 된 거 같아요.- (혼자 생각)
시래기는 푸른 무청을 엮어 겨우내 말린 것
우거지는 배추 같은 푸성귀에서 뜯어내 겉어낸 겉대
요즘 음식 기준으로 하면 시래기는 무청, 우거지는 배추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넓게 보면 서로 혼용이 가능한 듯합니다.)
뭔가 정리를 하려고 들어왔는데 더 헷갈리는 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시래기와 우거지 모두 건강한 다이어트식이고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하니 많이 많이 챙겨드세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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