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생각

한국식 나이 계산법(한국식 나이)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 이야기는 한국식 나이 계산법(한국식 나이)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연초가 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관심거리 중 하나가 

한국식 나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한국식 나이를 계속 사용하는게 옳은가?

한국식 나이가 많이 불편하지는 않은가?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한국식 나이를 세는나이 라고 합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예부터 널리 쓰였던 나이세는 법인데

지금은 한국에서만 사용하고 있어

코리안 에이지(Korean Age)라고 외국에서는 부른다고 하네요.

 

제가 어려서(20년쯤 전에?) 신문에서 읽은

한국식 나이 계산법이 생겨난 이유는 

대한민국은 생명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이거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좀.. 웃긴데

그 당시에는 제가 글을 읽고 많이 공감했어요. 

 

사람이 생명이 있으면 나이가 있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생명을 너무나도 소중히 생각하고

너무너무 사랑한 나머지 

뱃속에 아이가 생기면서 동시에 나이를 계산하기 시작하고

태어나면서 1살이라는 나이를 부여한다는 논리였어요.

 

그러니까 엄마 뱃속에 있을 때의 10달을 

태어난 아이의 나이를 계산하는데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이 논리가 맞다면 

보통의 아이가 10달 동안 엄마 뱃속에 있으니까

밖으로 나오면 11달을 살았다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편의상 12달을 산 걸로 계산하고

태어나자마자 1살로 나이를 계산할 수 있는 거죠.

그럴듯한 얘기지만 사실이 아닌 거 같아요. 

 

인터넷에 보면 세는나이가 생겨난

여러 가지 이유를 추측한 내용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나라에 숫자 0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실 0은 숫자가 아니고 의미고 개념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죠)

 

제 생각에도 숫자 0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태어나면서 동시에 0살이 된 게 아니고)

1살이 된게 맞는 거 같아요.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든 까닭은

이탈리아(정확하지 않음)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텔레비전에서 보는데

오래된 건물에서 우리가 흔히 1층으로 생각하는 

건물의 1층이 0층으로 표기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0층 밑에는 B1층이 있고요.

 

 

생각해 보면 지하 1층(B1층) 위에는

0층이 있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수직선을 그려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가겠죠?

 

1번과 2번 중 어느 게 맞을까요?

1번은 이탈리아의 건물층이고

2번은 우리나라의 건물층입니다.

이탈리아가 우리나라보다 0의 개념이

훨씬 먼저 들어왔다고 하네요.

 

물론 제가 건물 층수를

0층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땅 위에 있는 첫 층이 0층이 아니고

1층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만큼 0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봤어요.

 

크게 중요한 이야기도 아닌데 너무 길게 적었네요.

우리나라만의 나이 세는 법이 생겨난 까닭은

결국 0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게 제 생각이에요.

 

이상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