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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맛있는 녀석들' '놀면 뭐하니' 콜라보, 방송의 흐름이 바뀐 듯

 

놀면 뭐하니 포스터(출처: MBC)

 

2월 1일 토요일 저녁에 '놀면 뭐하니?' 를 시청중이었다. 지금은 일반인으로 돌아가 꼬치집 사장님으로 활동중인 정준하씨가 나온다고 해서 근황이 궁금해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등장 인물들이 오랫만에 맛난 친구 사이 답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행복해 보였다. 덕분에 나도 유쾌하게 텔레비전을 시청 하였다. 라면 먹는 프로그램인데 이쯤되면 라면이 크게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정준하씨가 퇴장 하고 다른 게스트 분들이 등장과 퇴장을 반복 하고, 조금 지루해 질 무렵에 깜짝 놀랄 인물들이 등장하였다. 바로 (코메디 티비) '맛있는 녀석들'의 출연진들인 뚱4가 완전체로 출연을 한것이다.

 

맛있는 녀석들 포스터 (출처: Comedy tv)

 

더욱 흥미로운건 '놀면 뭐하니?'의 메인피디인 김태호 PD가 '맛있는 녀석들' 측에 먼저 콜라보를 제안 했다는것이다. 보면서 '역시 김태호PD가 성공하는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 방송 프로그램과의 콜라보도
주저없이 이루어짐

 

불과 2~3년 전만 해도 타 방송사에 출연하면 방송사의 이름이 공개될까봐 엠본부, 에스본부, 케이본부 이렇게 은어로 이야기 하고, 방송사 및 프로그램 정보가 노출 되는걸 극도로 꺼렸었다. 이제는 방송사가 다른 프로그램끼리 서로 콜라보를 하고 홍보가 되는걸 주저하지 않으니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뀐거 같다. 결국은 이렇게 하는게 서로 윈윈 하는 길일 것이다.

인터넷 방송처럼 방송 호흡이 짧아짐


최근 인터넷 방송을 보면 일반적으로 10분 내외의 방송 시간을 유지한다. 프로그램 시간이 길어지면 사람들이 지루해 하고 다른 채널로 쉽사리 옮겨가기 때문일 것이다. '놀면 뭐하니?' 도 딱 10분으로 고정된건 아니지만 한 프로그램 내에서 출연진을 적절히 교체해 짧은 방송을 여러게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였다.

김태호PD의 대단함, 그리고 뚱4 반가움

'맛있는 녀석들'은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중 하나다. 출연진들의 사이가 좋아 이야기가 재미있고 프로그램 중간부터 봐도 흐름상 아무 문제가 없다. 굳이 집중하면서 보지 않아도 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놀면 뭐하니?'를 보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좋아하는 게스트가 등장해 유쾌하게 토요일 저녁을 보냈다. 그리고 방송이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쓸데없는 생각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저녁이었다.

아무튼 '맛있는 녀석들' 이 언제 방송될지 모르지만 방송이 기다려지는 1인이다.

'맛있는 녀석들, 과 '놀면 뭐하니?' 의 콜라보는
2월 7일(금) 저녁 8시. Comedy tv 에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