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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드라마 '프로듀사'를 보고...

드라마 프로듀사(KBS에서 퍼옴)

벌써 4년이 지난 드라마네요.

드라마를 열심히 보는 성격이 아니라.. 

12부작인 드라마를 당시에 11부까지 보고, 못 보고 있다

최근에 생각나서 12부를 다시보기로 봤네요.

 

흥행한 드라마중에 어떤 드라마는 가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또 보고 또 봐도 유쾌해 지는 드라마가 있고

어떤 드라마는 너무 재미있고, 당시에 몰입해서 보지만 

시간이 지났을때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 그런 드라마가 있는 거 같아요.

(프로듀사는 다시보고 싶은 드라마 이기 때문에 이 글을 적어요.)

 

당연히 개인적인 차이가 존재 하겠죠?

 

프로듀사가 다시 보고 싶은 이유는

등장인물 사이에 따뜻한 이야기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존재하고

모든 일들이 유쾌하게 흘러가기 때문인 거 같아요.

현실에서 엄청 엄청 심각한데...(텅장 걱정하고, 내일 출근할 일 걱정하고) 

드라마에서 까지 그런 현실의 심각한 감정을 공유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드라마에서 현실이 반영이 되데, 좀 유쾌하게 반영이 되는 거. 그게 포인트 인 듯요.)

 

프로듀사는

예능국에 처음 입사한 신입사원(백승찬)과 관계가 끈끈한 베테랑 선배 피디(라준모, 탁예진)

그리고 톱스타 여자 아이돌(신디) 이렇게 네 사람이 방송일을 통해서 알게 되고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겪는 일들을 엮은 드라마입니다.

 

프로듀사 제목은

생각만큼 대단한 의미를 가진건 아닌 거 같아요.

의사 판사 검사 변호사 프로듀사  이런 의미인 거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사'가 붙은 직업은 훌륭하니까...  

(드라마를 본지 너무 오래돼서 정확하지 않아요.) 

 

극 중 라준모와 탁예진은 젊은 친구들의 로망인 평생 남사친 여사친으로 등장을 하죠.

어려서부터 한동네에서 자랐고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너무 가까이 있고 소중해서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 없으면 안 되는 그런 사이.

서로 같은 직장에 근무를 하고 더군다나, 두 분 다 프로듀사이니까.. 누가 봐도 부러워할 사이죠.

 

백승찬은

대학 때 좋아했던 여자 선배를 따라 방송국 피디로 입사하지만

어찌어찌해서 직장선배인 탁예진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순수하게 좋아하고 

너무너무 열심열심으로 좋아해요.

너무 너무 풋풋하고,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좋은 방법으로 좋아하는 그런 좋아함.

 

어쩌면 드라마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이면서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의 모습일지 모르겠어요.

 

신디는 

겉으로는 화려 하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이 존재하고

마음대로 편히 쉬지 못하고 계약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리얼한 여자 아이돌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런 외로운 여자 아이돌이 혼자 비를 맞고 있을 때 

백승찬이 우산을 빌려주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신디에게 집적대지 않아요.

그런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에 신디는 백승찬을 좋아하게 되죠.

(현실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정말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거겠죠?)

 

 

극 중 짝사랑을 '혼자서 집을 짓는 일'이라고 표현을 해요.

12화에서 신디가 백승찬에서

*난 혼자서 집을 지었다 부셨다, 벽돌을 쌓았다 옮겼다 할 테니까..

어떤 집을 짓고 있는지, 빌라인지 전원주택인지 궁금하면 와서 보세요.*   

라는 의미의 말을 하죠. 난 앞으로도 한동안 너를 좋아하고 있겠다. 하는 의미로... 

일종에 열린 결말?

 

마지막에 송해 선생님이 등장해서 인터뷰를 하죠.

-전국 노래자랑을 이렇게 오래 하실 줄 아셨습니까?

-몰랐지. 처음 시작할 때 전국에 있는 군을 돌면서 방송을 하니까 전국에 있는 군의 수를 생각해 봤을 때

 길어야 2년이면 끝나겠다. 생각했지.

 

마지막 앤딩 내레이션에서 백승탁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앞사람 뒤꿈치를 보고 걷고 또 걸으면

 얼마만큼 앞으로 나가 있는 나를 발견한다.

 어느 순간 많은 발자국을 남길 수있다.  라는 얘기를 하죠.

(드라마를 보고 생각나는 느낌으로 적은겁니다. 적확히 옮겨 적는거 아니에요)

 

 그런데 앞사람을 보고 걸을때, 하루 하루 살아갈 때 중요한건

 처음을 잃지 않는거... 

 그래야 내가 가는 길이 정도에서 어긋나지 않는거 같아요.

 그리고 덜 지쳐요. -이런 이야기도 등장을 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사람과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서로를 위한 따뜻한 노력,

그리고 스스로를 올바르게 지탱해주는 따뜻한 내면을 가진 나.

이런 것들이 조화를 이루는 기분좋고 유쾌한 드라마에요. 

 

 

못보신 분들 시간내서 한번 보세요.